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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허브 대전]②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로 영상산업 코어

등록 2020.01.02 08: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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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입지위치도.

[대전=뉴시스]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입지위치도.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앞으로 수 년내에 대전시가 우리나라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쩌면 세계적 영화제에서 대전의 기술이 접목된 영화가 이름을 올리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유성구 도룡동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이 사업을 1년여 동안 준비해왔다" 면서 대전시장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처음으로 외부에 본격 알려진 사업이다.

◇ 국내 최대 문화산업 거점 기대…젊은 영상인력 몰릴 것

시는 오는 2024년 까지 엑스포과학공원 인근부지 3만6620㎡에 국비 750억원을 포함한 150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특수영상산업 메카를 만들 계획이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탄탄한 논리를 준비한 끝에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무난히 선정됐다. 올해 예정된 KDI의 예타통과도 자신하는 분위기다.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에 반영돼 있고, 대통령의 대전지역 5대 공약사업과 연관돼 있는 것도 자신감의 배경이다.  

아직 구상단계지만 시는 이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의 센터를 짓고, 특수영상 제작스튜디오와 융복합 특수영상 제작실, 특수영상효과(SFX)와 특수시각효과(VFX) 테스트베드 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특수영상 전문제작사와 관련 기업을 위한 초기창업실, 강소기업 육성실, 디지털 영화제작실, 뉴미디어 체험관 등도 들어선다. 한마디로 특수 융·복합 영상과 관련된 전문인력과 시설, 기업 등을 모두 집적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영국 파인우드 스튜디오 같은 글로벌 영상 플랫폼을 뛰어 넘어 혁신과 융합이 만드는 특수영상 콘텐츠제작 산실로 만들겠다는 것이 대전시의 야심찬 계획이다.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문화(K-Culture) 를 전파하는데도 큰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저성장 시대에 콘텐츠산업은 고용유발계수가 높고, 이 가운데서도 특수영상분야는 연평균 10%이상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지역에 콘텐츠관련 학과가 많은데 이들을 수용할 산업이 없어 타지로 나가는 실정”이라며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특수영상클러스터화가 상당한 속도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클러스터화가 끝나면 대전은 물론 전국의 인재들이 대전으로 몰려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덕특구 중심 기술·시설·산업 인프라 튼실
[대전=뉴시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미래형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대토론회'

[대전=뉴시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미래형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대토론회'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맞닿아 있는 이 일대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특수영상 클러스터 인프라가 구축됐거나 구축중이다. 당연히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실제 예정부지 근처엔 국내 최대 규모 실내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큐브(HD 드라마타운)를 비롯해 다목적 수상촬영장, 액션영상센터,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콘텐츠 코리아랩, 이(e)-스포츠경기장,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이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이다. 

이 가운데 2017년부터 가동중인 스튜디오 큐브는 국비 787억원, 시비 1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3만2040㎡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규모의 영상 콘텐츠 제작 시설이다.

 중·대형 스튜디오 4실, 특수시설 스튜디오 1실, 소품제작 미술센터 등 6개의 스튜디오를 갖췄다. 드라마와 영화촬영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개관이래 연중 풀가동되고 있다.

대전액션영상센터에 실내에 가로 7m, 세로 12m, 깊이 5.6m(연면적 2190㎡) 규모로 구축된 아쿠아스튜디오 역시 수중촬영에 특화된 시설로, 영상산업 업체들이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좀더 큰 규모의 수상해양 촬영이 가능한 수상해양복합시뮬레이션 촬영장을 구축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부근에 기술조력이 가능한 정부출연연이 포진하고 있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KA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인공지능과 클라우딩 컴퓨팅, 로봇제어 등 특수영상과 관련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연구시설이 산재돼 있다.

시는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생산유발효과 1283억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593억원, 청년일자리 창출 4529명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획기적인 지역경제 견인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영상 시장 중 6위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대부분 기술과 장비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대덕특구의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한국의 특수영상을 선도하는 산업기반 구축이 매우중요하다. 앞으로 대전이 특수영상 분야에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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