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첫 국정현안회의…"우한폐렴, 과할 정도로 대응해야"

"감염병은 초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21대 총선, 선거중립 논란 없도록 총리부터 앞장"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0.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감염병은 초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 등은 빈틈없는 방역망을 가동하고, 전국 공항·항만 검역체계를 철저히 점검해달라"며 "확산 우려를 조기에 해소하려면 모두의 협력이 절실하다. 개인위생수칙 준수, 입국 시 검역 협조, 증상 발생 시 신고 등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신종 감염병 정보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중국 보건당국, 세계보건기구와 정보 공유 등 협조체계를 한층 강화하라"며 "경제 활동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제부처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또다른 안건인 규제 샌드박스 발전방안에 대해선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신기술 사업화와 신속한 시장출시 지원에 방점을 둬 질적 도약을 이루고,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부담되는 민생규제를 우선 발굴하겠다"며 "공직사회에도 적극행정을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생침해 금융범죄는 피해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범죄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며 "금융범죄에 강력히 대처하고, 범죄수익은 원칙적으로 차단하겠다.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은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80여일 앞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선거중립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총리부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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