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들, 김포공항서 검역 끝내고 아산·진천으로
오전 10시50분께 첫 그룹 출발
버스 30대에 나뉘어 6대씩 이동
발열증상 있는 교민 제외 350명
아산 200명·진천 150명씩 격리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임시 격리 시설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2020.01.31. [email protected]
31일 정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각각 우리 교민 10여명을 태운 경찰 버스 6대가 수용시설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오전 8시4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도착한 교민 368명은 발열 증상이 있는 18명을 제외하고 버스 30대에 나뉘어 6대씩 순차 이동하게 된다.
교민들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나뉘어 격리된다. 아산에 200명, 진천 150명이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4일 간 외부와 차단된 시설에 머물며 추가 검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발열 증상을 보인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대기하고 있다.
한편 전세기 KE9884편은 전날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당초 2대의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정부가 뒤늦게 1대만 허가한다고 통보하면서 출발이 지연됐다.
이날 오전 6시30분으로 계획됐던 김포공항 도착 일정도 우한 현지에서 이륙이 지체되면서 1시간30분 가까이 늦어졌다. 이는 현지에서 검역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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