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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해결 적극 지원"…中대사 "양국 대발전 시기"

등록 2020.02.07 14: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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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근무 경험 있는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부임 환영"

"한중관계 발전 뿐아니라 남북관계 발전 크게 기여 바라"

"신종 코로나 문제 극복할 것…한중관계도 더 발전할 것"

中대사 "文, 중국 어려움이 韓 어려움이라 말한 것 감동"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프로세스에 지지하고 협력"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 중국 싱 하이밍(邢海明)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2020.02.0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 중국 싱 하이밍(邢海明)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와의 환담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한 대사들과의 신임장 제정(提呈)식 이후 이어진 환담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해 12월 방중 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에게 "한국에서 3번 근무했고, 북한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중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싱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한중관계 발전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 중국 정부와 국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위로의 말도 전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다시 경제발전에 매진해 나갈 거라 믿는다"며 "한중 관계도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안부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한국이 각 분야에 있어 발전을 이루고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또 "최근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번 문 대통령께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2020.02.0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 관계의 돈독함도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가까운 이웃으로 수교 28년간 각 분야 협력에서 성공을 이뤘다"며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양국관계 대발전의 시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고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가까운 이웃사이에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최근 우한 현지 교민들을 임시항공편으로 돌아오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저와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간에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2022년을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싱하이밍 대사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 리커창 총리의 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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