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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유권자 만난 안철수 "투표권 있어야 청년 눈치 보게 돼"

등록 2020.02.10 16: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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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서 첫 투표하는 만 18세 유권자들과 만남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에 "개인이 도전하게 해줘야"

"18세 이상이 아니라 16세나 14세 등 더 열어놔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내일의 YOUTH 18세 유권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내일의 YOUTH 18세 유권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0일 오는 4월 총선에서 첫 투표를 하는 만 18세 유권자들을 만나 "투표권이 있어야 정치가 청년들 눈치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내일의 YOUTH, 18세 유권자와의 간담회'를 열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만 봐도, 우리나라와 비교할 만한 나라들을 봐도 우리나라만 18세 투표권이 없었다. 다른 나라들도 18세 투표권이 다 있으니까 이건 잘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 빚을 무작정 늘리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세대 간 도둑질"이라며 "최대한 많이 투표에 참여해서 정치가 청년 눈치를 보게 만드는 것이 여기 계신 분들이 할 일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영화제를 석권한 것을 언급하며 "기생충 영화를 미국에서 봤다. 스탠퍼드 법대에 있을 때인데 그때 저만 한국 사람이고 나머지가 전부 미국 사람들이 열심히 봤다. 혼자 가슴 뿌듯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왕처럼 군림하려는 정부가 아니고 국민을 도와주려는 정부, 국민을 돕는 역할을 충실히 해서 개인들이 자율성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개인도 행복하고 기업도 성공하고 경제도 살아나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희망의 단초를 본 것 같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질의응답에서 "18세 이상이 아니라 16세나 14세 등 어느 정도 더 열어놓고 미래 세대들의 의견을 받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창준위 인사에 대해선 "귀국 3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서 창준위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속도내서 인선을 포함해서 여러 일들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내로는 정당 기반 중 하나인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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