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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장 가동 시급" 신종코로나에 업계 몸살…고충 접수만 337건

등록 2020.02.11 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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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서 '신종 코로나 관련 업계 간담회' 열려

두산인프라코어·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참석

"불확실성 해소 위한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 필요"

[서울=뉴시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기업 상황 점검과 애로·건의사항을 듣고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 남기만 반도체 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자동차·기계·전자·섬유 등 관련 협·단체장과 이재승 삼성전자 부사장,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준식 SK하이닉스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전무 등 기업 및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서울=뉴시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기업 상황 점검과 애로·건의사항을 듣고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 남기만 반도체 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자동차·기계·전자·섬유 등 관련 협·단체장과 이재승 삼성전자 부사장, 안종선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준식 SK하이닉스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전무 등 기업 및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중국 현지 공장의 가동 재개를 승인하고 있지 않은 일부 중국 지방정부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외교 협력을 강화해 달라."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간담회'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의견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다. 이외에 자동차·기계·전자·섬유·반도체 등 주요 업종별 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 현지 기업들의 공장 가동 재개 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을 강조했다.

앞서 중국 지방정부의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춘절 연휴를 연장했고 국내에 소재·부품을 수출하던 생산 공장도 오랜 기간 멈추게 됐다. 현재 중국 정부는 방역 조건을 완비한 생산 시설에만 가동을 승인해주고 있다.

정부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나머지 공장도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에 나선 상황이다.

춘절 연휴가 끝난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현지 공장의 가동이 일부 재개되기도 했다. 다만 현지 직원 복귀와 통근 제한 등으로 정상 가동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날 업계는 설비 투자와 대출 만기 연장, 긴급경영자금 등 유동성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국내 생산 확충을 위해 기업이 신청한 특별연장근로를 신속하게 인가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특례보증 등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부는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중국 현지 공장 조기 재가동 지원과 24시간 통관체계 유지, 대체공급처 발굴,  국내 생산 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중국산 부품 수급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를 위해 '자동차 부품 수급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여기에 산하기관인 코트라와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한국무역협회를 '애로(고충) 해소 전담기관'으로 지정해뒀다.

이 3개 기관에 접수된 고충은 현재 337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85건만 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나머지 252건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차원의 공급망 진단을 통해 우리 산업이 대외 리스크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면한 애로 해소를 위해 업계와 항상 소통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지속해서 가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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