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설특보 모두 해제…"출근길 안전 주의"
올 겨울 뒤늦은 첫 적설…사흘간 최대 12.9㎝ 눈 쌓여
아침 최저기온 영하 8도까지 '뚝'…낮·밤 기온 차이 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으나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며 도로 곳곳이 얼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기상청은 18일 오전 2시를 기해 광주와 목포·나주·담양·장성·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신안·진도 등 전남 12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해제했다.
이로써 지난 16일 이후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광양·여수·고흥 제외)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전남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와 서·남해의 풍랑특보도 해제 또는 완화됐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적설량은 담양 12.9㎝, 광주 12.5㎝, 장성 11.1㎝, 곡성 8.4㎝, 나주 6.7㎝, 무안 5.1㎝, 신안 흑산도 3.2㎝, 영암 2.6㎝, 여수 0.2㎝을 기록하고 있다.
눈은 광주·목포·여수·신안 흑산도 등 공식 관측망(ASOS) 지점 4곳에서 육안으로 관측한다. 이번 눈으로 광주와 여수, 신안 흑산도는 올 겨울 들어 첫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목포도 당초 적설기록인 0.0㎝를 뛰어넘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추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하 1도 분포로 나타나 전날보다 5도 가량 더 낮겠다. 특히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12도~영하 5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이 밤사이 얼어 출근길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기온(8~9도)을 회복, 최고기온은 영상 4도에서 영상 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오는 20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남해에는 이날까지 초속 8~16m의 강풍이 불어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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