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달 말 투자·소비 활성화 경기대책 패키지 발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 개최
코로나19 피해 기업 긴급 유동성 공급…통관·물류 신속 지원
"지자체 자체 재원 적극 활용…1000억원 추가 집행할 예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02.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이승재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이달 말 투자·소비 활성화 등 전방위적인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경제부처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급 영향에 대해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하에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후에도 경제회복 모멘텀을 지켜내기 위해 내수 활성화 등 추가적인 패키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금 상황을 완벽하게 돌파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노력만으로 어려우며 국민·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관련 기업애로 해소 및 수출지원 대책과 지역경제 긴급지원 방안을 상정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애로 해소 및 수출지원 대책과 관련해 "수출대금 미회수 등 피해 입은 기업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과 원부자재 수급 애로 기업에 대한 통관·물류 신속 지원, 국내 전시회 정상 추진을 포함해 수출 마케팅 보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중기 대책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적 확보 및 무역구조 고도화 등 중장기 수출구조혁신방안 준비 중"이라며 "금주 중 대책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긴급지원방안으로 "재난재해 목적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지자체 자체 재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미 367억원을 집행했으며 향후 약 1000억원을 추가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진단 시약, 마스크 등 주요 물품 구매 시 입찰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자 수의계약을 적극 활용토록 기조치했다"고 했다.
그는 "지방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자체 주관행사도 계획대로 추진을 원칙으로 해 지역경제 위축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며 "지역사랑 상품권의 경우 할인율을 현행 5%에서 10%로 상향하고 3조원의 발행 규모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외식업 지원 차원에서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제를 직영 주 2회, 위탁 주 1회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진영 행안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기영 과기정통부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정옥 여가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 강신욱 통계청장 차영환 국조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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