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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도 금주 '총선 앞으로'…손학규, '종로' 출마 고심

등록 2020.03.09 17: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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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위해 혼연일체, 단호하게 앞만 보고 가야"

11일~13일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본격 총선 준비"

김정화 "손학규·정동영 등 수도권 험지 출마 결단을"

손학규 전 대표 출마 결단…종로 또는 파주 놓고 고심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민생당 소속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후 제주시 연동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에서 ‘제3지대 중도개혁 역할과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06.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민생당 소속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후 제주시 연동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에서 ‘제3지대 중도개혁 역할과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김지은 기자 = 호남 지역 기반의 군소 3당이 뭉쳐 만든 민생당이 이번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4·15 총선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오늘로 37일 남았다"며 "우리 당도 총선 승리를 위해 혼연일체가 돼 단호하게 앞만 보고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인철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이 민생당에 요구하는 것은 기득권 양당의 무한대립의 정치,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를 막아달라는 것"이라고 읽었다. 그러면서 "이번 주부터 민생당은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간다"며 "지역구에서의 의미 있는 승리, 비례에서의 의미 있는 의석확보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모여 만든 민생당은 지난달 24일에서야 합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총선 준비가 늦어졌다. 일단 오는 11일 또는 13일께 선대위를 공식 출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있어 시일이 촉박하다.

당 내부에서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의원, 박지원 의원, 천정배 의원 등 중진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김 공동대표는 "중도개혁정치의 새로운 모습을 확고히 선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호남 지역 정당이라는 낡은 이미지를 탈피하는 게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는 대선주자급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여럿 있다"며 "중진이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

손 전 대표는 출마를 기정사실로 한 가운데 서울 종로와 경기 파주 등의 지역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종로에서 손 전 대표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9.  [email protected]

손 전 대표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에 종로에 나오라는 이런 이야기들이 많아서, 당을 위해 내가 뭘 해야되나 고민하고 있다"며 "파주도 또 원하는 사람이 있고 그런데 하여튼 지금 뭘 정해놓고 생각한 건 없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서울 종로 출마로 기울었냐는 질문에 "그런 요구들이 많고,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아울러 "결정을 앞둔 상황"이라며 결단이 멀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손 전 대표 이외의 중진 의원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에 호응할지도 주목된다. 아직은 기존 지역구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민생당은 총선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전두환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임한솔 전 서대문구의원, 김성제 전 의왕시장, 남정숙 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대우전임교수를 영입했다. 임 전 의원은 비례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김 전 시장은 경기 의왕·과천 지역구 출마가 예상된다.

민생당은 이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 김보성 한국관광외식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정창덕 송호대 총장 등 6명을 추가로 영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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