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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불허→완화→금지' 사우디…강경화 "깊은 유감" 표명

등록 2020.03.09 19: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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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측 "국내 확진자 증가에 따른 조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한 외교단 대상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한 외교단 대상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인 입국을 불허했다가 완화로 조치를 변경한 뒤 다시 전면 입국 금지를 발표한 사우디아라비아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9일 강 장관이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Faisal bin Farhan Al Saud) 사우디 외교장관과 통화해 지난 8일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높은 수준의 검진 역량을 기반으로 신속·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 과학적인 차단책을 통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사우디 주요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면서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기업인들이 불편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입국 금지 조치 재고를 요청했다.

파이살 장관은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최근 조치는 사우디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국 인적교류 및 협력관계를 계속 강화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27일 거주증 소지자 외 한국인 입국을 불허했다가 다음날 관광 비자 소지자만 불허로 조치를 변경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이후 사우디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지난 8일 모든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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