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방위비, 고위급 협의에도 아직 합의 못해"
"협상 조기 타결되도록 계속 협의해 나갈 것"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 참석 차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외교부는 2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도록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지난 달 31일 영상을 통해 "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다"며 "한미 양국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방위비분담 협상이 상호 호혜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 안팎에서는 빠르면 1일 방위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협정 유효기간은 지난해 제10차 협상에서 1년으로 체결한 것과 달리 5년 다년 계약이며, 미국이 대폭 증액 입장에서 물러서 지난해 분담금의 10%+α 수준에서 타결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정부가 한미간 고위급 협의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막바지에 이르렀던 협상이 또다시 난항을 겪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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