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공 배달앱 도입…가칭 '배달의 진주'
소상공인연합회 등 모여 회의…기존 개발앱 사용해 비용절감
[진주=뉴시스] 진주시청 전경.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민간 배달앱을 사용하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진주형 공공 배달앱 도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의 공공 배달앱 도입은 창원, 양산에 이어 경남에서 3번째 도입이다.
시는 "소상공인은 그동안 독과점 시장구조로 편성된 민간 배달앱 시장에서 높은 수수료와 광고료를 부담한다는 점에 착안해 가칭 ‘배달의 진주’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소상공인 연합회,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갖고 수수료, 광고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진주형 배달앱 도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심하게 겪고 있는 와중에 국내 최대의 배달업체에서 배달시장 독점과 각종 수수료 횡포로 더 어렵게 됐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공공형 배달앱을 도입해 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요구를 수용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주형 배달앱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신규앱 개발시 구축기간이 장기간 소요됨에 따라 기존 개발된 앱(군산시에서 개발 운영중인 '배달의 명수')를 커스터마이징(주문받아 제작)해 진주형 배달앱으로 사용하면 구축비용이 절감되고 도입 기간도 6개월 이상에서 3개월 이내로 단축이 가능해 올해 3분기 중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진주사랑 상품권’을 이용해 결제할 경우 사실상 5~1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도 한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는 ‘진주형 배달앱’ 이용 시 기존 사업장의 POS기기와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내역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중계 수수료와 광고료가 없는 진주형 배달앱을 신속히 구축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조성해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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