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당선인' 윤미향·양정숙 초선 연찬회 불참
'사퇴 압박' 윤미향, 5·18 참배 이어 연찬회에도 불참
'부동산 의혹'으로 제명된 양정숙도 모습 안드러내
이규민은 참석…'소녀상 모금' 논란에 "문제 없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초선 국회의원 의정연찬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국회사무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1대 국회 초선 의원 151명을 대상으로 한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를 개최했다.
연찬회는 초선들의 본회의장 방문과 의정활동 및 지원제도 전반을 안내하는 일종의 초선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두 당선인을 비롯한 12명의 초선 당선인들이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34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석해 보라색 리본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0.04.08. [email protected]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민주당 지도부와 21대 총선 당선인 등 150여명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을 때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일 예정됐던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정의연 브리핑도 취소하며 잠행 중이다.
양 당선인의 경우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로 입후보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016년 총선 때보다 43억원 증가한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부동산 등 재산 증식 과정에서 동생 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됐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초선 국회의원 의정연찬회에서 양정숙 당선인 자리가 비어있다. [email protected]
더시민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부동산실명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양 당선인을 지난 6일 검찰에 고발했으며 이에 양 당선인은 제명결의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두 당선인은 불미스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언론의 주목이 부담스러워 연찬회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1대 초선 국회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당선인은 정의연의 쉼터 고가매입 의혹에 연루된 것 외에도 한 시민단체로부터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시절인 지난 2017년 방송인 김제동씨의 강연료를 마련하기 위해 미등록 모금행위를 하고 모금목적 외로 사용했다는 게 고발장의 취지다.
이 당선인은 연찬회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민단체 고발건과 관련해 "오후에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겠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또 "지자체 등록은 안해도 된다. 저희가 회원단체라서 기부금 모금활동과 상관 없다"며 "(당에) 소명을 낸 것은 없고 당에서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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