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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등 사이버범죄 급증…KISA "80억 규모 추적 시스템 개발"

등록 2020.06.23 15: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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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경찰대, 람다256, 충남대, NSHC 공동연구진행

다크웹 등 사이버범죄 급증…KISA "80억 규모 추적 시스템 개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가상자산 부정거래 등 사이버범죄 활동정보를 추적하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익명성을 보장하는 다크웹, 추적이 어려운 가상자산 등을 악용한 사이버범죄 추적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까지 총 80억원 들여 가상자산이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파악하고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사이버 범죄가 다크웹, 가상자산 등을 이용해 고도화되면서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KIS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다크웹 접속자는 일평균 1만5000명으로 2016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으며, 다크웹 가상자산 거래량은 1.5배 늘어난 1250만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범죄 손실은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4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KISA 박순태 보안위협대응R&D팀장은 “일반 웹사이트와 달리 특정 브라우저 등 익명화 과정을 거쳐 접속하는 다크웹을 통해 일어나는 성범죄나 마약·총기 거래에 가상자산이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ISA는 검찰, 경찰대, 람다256, 충남대, NSHC 등 공동연구기관등과 함께 공동으로 사이버범죄 활동 정보 추적 기술을 2022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취급업소 식별 기술 ▲가상자산 부정거래 흐름 추적 기술 ▲다크웹 기반 범죄활동 정보 수집·분석 ▲개발 기술 실증을 위한 토르(Tor) 네트워크 구축·고도화 등 총 4가지 과제를 설정했다.

박 팀장은 "n번방 사건에서처럼 사이버 범죄자들이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같은 채널을 이용해 범죄정보를 교류하고, 익명성이 보장된 가상자산을 악용했다”며 “수사기관과 보안기관 및 기업은 물론 가상자산 거래소 등 사업자가 불법 자금세탁 방지에 사이버 범죄 탐지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산 기술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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