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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없는 추경 심사 더 꼼꼼히…日, 규제 후회하게 할 것"

등록 2020.07.01 11: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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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국민 어려움 관심 없고 자기 처지만 생각"

"통합당은 지금이라도 추경 심사 예결위 참석하라"

"日 땅을 치고 후회하게 공세적 소부장 시즌2 준비"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6월 임시국회 처리 방침을 확고히 하며 국회 의사일정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압박했다.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날임을 상기하며 극일(克日) 의지도 다졌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통합당은 법사위 하나 가지고 끝까지 발목 잡겠다는 의도 아직도 포기 안 하는데 이제 그럴 상황이 아니다"며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를, 책임을 갖고 국회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어려운 국민은 관심 없고 오로지 자기들 처지만 생각하는 그런 모양 연출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7월 임시국회 소집되기 때문에 반드시 참여해서 성실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야당이 들어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없는 만큼 더욱 꼼꼼하고 더 세심하게 추경심사 하겠다"며 3차 추경 6월 임시국회 단독 처리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일하는 국회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통합당은 지금이라도 즉시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하길"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사정을 하소연하기 전에 국민의 어려운 형편을 먼저 헤아려주길 바란다"며 "지금 통합당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과거의 관행과 단절하려는 성찰과 변화"라고 꼬집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합당 당내 정치 역학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국민과 거꾸로 가는 것을 경계하고 국민과 함께 가야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3차 추경이 늦어지지 않도록 묵묵히 책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통합당은 진정으로 추경 심사 참여 의지가 있다면 상임위원 명단 핑계 댈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들어와야 한다"며 "통합당은 명분도 실익도 없는 보이콧 철회하고 하루빨리 국회에 복귀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일본의 수출규제 1년을 맞아 일본 극복 의지도 다잡았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주민 최고위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0.07.0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주민 최고위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지난 1년은 일본이 다시 그런 걸 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증명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반에 걸쳐 아직 일본 의존도가 많이 있긴 하지만 지난번 3가지 품목만큼 결정적으로 중요한 항목은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신감 갖고 나아가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또한 최근 일본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한국 참여에 반대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일본과) 잘 지내야 하겠지만 서로 신의를 가져야 한다"고 꼬집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극일의 자세로 단호한 입장을 갖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도 "일본은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데만 급급하다"며 "우리 산업이 더욱 발전해 일본이 땅을 치고 후회하도록 해야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이제 방어적 단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공세적 소부장 시즌2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시즌1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수세적 차원이었다면 시즌2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는 공세적 목적"이라며 "3차 추경에도 일부 반영된다. 자동차·항공부품, 중기 스마트공장 구축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차 추경을 이번 주 내 처리해서 소부장 산업 성장동력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아베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노골적으로 방해했고, 북미 핵협상도 훼방 놓았다. 군함도 전시에서 강제징용 사실을 누락하고, 우리나라 대북관을 문제 삼아 G7 참여도 방해한다"며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는 한일 관계 최악으로 몰고 간 어깃장 정책 그만두고, 수출규제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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