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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등록금 반환 첫 결정…충북 대학가 동참 관심사

등록 2020.07.18 10: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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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학가 관망 분위기 속 '눈치 보기' 여전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대학교 전경. (사진=충북대 제공) 2020.07.16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대학교 전경. (사진=충북대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대학교가 충북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학업 장려를 위한 특별 장학금 형식으로 1학기 등록금의 일부 환불을 결정하면서 충북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충북대에 따르면 총학생회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1학기 등록금의 최대 10% 범위에서 학업 장려를 위한 특별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충북대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1학기 수업을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었다.

지급 대상자는 2020학년도 1학기 등록 학부생 약 1만3000명 중 74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북대는 2학기 등록금 고지서 발행 시 특별장학금 선 감면을 원칙으로 하며, 8월 졸업 예정자는 개인계좌로 지급할 예정이다.

2학기 휴학자는 복학 시 특별장학금으로 받는다.

교육부도 일반대 760억원, 전문대 240억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으로 등록금을 반환한 대학을 간접 지원한다.

교육부는 등록금 반환이나 특별 장학금과 같은 실질적인 자구 노력, 대학의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긴급 지원사업 예산 집행 계획에 앞서 "등록금 감면 관련 자구노력을 하지 않는 대학에 대한 지원은 어렵다"고 못 박은 바 있다.

하지만 충북 대학가는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사립대를 중심으로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여전하다.

10년 넘게 등록금을 동결해온 터라 재정 여력이 뻔해 형편이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충북대의 첫 등록금 반환 결정이 도내 대학가의 연쇄 동참을 이끌 신호탄의 가능성이 적은 이유다.

한 대학 관계자는 "10년이 넘는 등록금 장기 동결과 코로나19로 인한 막대한 방역비, 원격수업 시스템 구축 등으로 대학의 재정 부담이 적지 않다"라며 "현재 대학의 재정 상황상 학교 자체적인 등록금 반환은 사실상 어렵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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