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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광훈 방역 위협에 통합당 책임론 맹공…"모든 행사 연기"

등록 2020.08.19 15: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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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집회 참가자 검사 불응·불법에 무관용"

"통합당 지도부, 전·현직 참여 방조 책임 져야"

"집회 참가한 당원 명단 방역당국에 제출하라"

與, 전당대회 '온라인'…상임위 외 행사 연기·취소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로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를 지목하며 미래통합당 책임론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이번 확산은 사랑제일교회가 주요 진원지인데 이전의 신천지 교단이나 이태원 발 확산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라며 "신도들에게 검사 거부를 종용하고 확진자가 밤에 도주하는 등 검역당국과 공권력에 불복하고 있다. 600명에 가까운 신도들은 연락 두절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극단적 행태는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며 "당국은 총력을 다해 감염 위험자를 찾아내야 한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경찰도 필요할 경우 주저 없이 강제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뿐 아니라 해당 교회 신도 중 8·15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가 검사에 불응하거나 불법을 저지를 경우 어떤 관용도 없이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대표는 나아가 "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과 지역위원장들, 당원들이 전광훈 목사 등이 개최한 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이는 공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통합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겨냥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9. [email protected]

김태년 원내대표 또한 전 목사를 비롯한 사랑제일교회 측의 불법적인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한 당국의 구상권 청구 등을 요청하는 한편 통합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홍문표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은 물론 많은 통합당 당원이 전국에서 참석했다는 게 확인됐다"며 "통합당은 집회 참가한 당원 명단을 신속히 방역당국에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회피와 변명은 사태만 악화시킬 뿐"이라며 통합당의 조속한 호응을 요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에 가는 것은 자발적으로 결정할 일이라며 말리지 않았고, 전국 지역위에서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석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한 정략적 입장에서 전광훈을 만류하지 않은 것"이라고 겨냥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주최하지 않았다고 해서, 선을 긋는다고 해서 선이 그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통합당은 전광훈 교회와 광화문 집회가 가져온 피해와 고통 앞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최소한의 도리다. (당원들이) 광화문 집회 참석한 데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통합당은 전광훈이라는 비정상적인 인물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전광훈의 일탈로 방역망이 흔들리고 국민 건강과 일상이 위협당한 데 대해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함에 따라 가능한 모든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당장 오는 21일과 22일로 예정된 경기, 인천·서울 합동연설회 및 대의원대회를 취소하고 8·29 전당대회도 당사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하겠다"며 "당직자들은 순환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상임위원회 회의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앞장선 코로나19국난극복위도 다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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