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강타 울산 21개 학교서 파손·침수 피해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북상으로 울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7일 오후 중구 태화강 둔치가 물에 감겨 있다. 2020.09.07.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기관 등 21곳에서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유치원 3곳,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 울산교육수련원 1곳 등 21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북구 상안유치원 모래놀이장이 완파됐고, 송정유치원은 벽체 지붕과 옥상간판이 강풍에 날아갔다.
울주군 삼동초 과학실과 상담실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남구 신복초에서는 행정실, 급식실, 체육관에서 천장 누수가 발생했다.
북구 강동초에서는 강풍을 견디지 못해 운동장 펜스가 휘어졌다. 북구 고헌초와 무룡고에서는 나무가 뿌리채 뽑히는 사고도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6일 울산시교육청은 전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라고 밝힌 바 있다.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울산 강수량이 낮 12시 기준으로 지역 최대 210㎜ 가량에 달했다. 바람도 매우 강해 오전 9시 동구 이덕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9.8m를 기록했다. 오전 8시 4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태화강은 범람이 우려가 됐으나 낮 12시 10분께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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