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용민, '조국 똘마니' 분통해 민사소송 제기"

지난 6월 김용민에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봐" 비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 간담회에서 책 소개를 하고 있다. 2020.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폐청산 어쩌구 하는 단체에서 저를 형사고소한 데에 이어 어제 민사소송도 하나 들어왔다"며 "원고가 민주당의 김용민 의원"이라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소장을 읽어 보니 황당하다'며 "이분 나한테 '조국 똘마니' 소리 들은 게 분하고 원통해서 지금 의정활동을 못하고 계신다고 한다. 그 대목에서 뿜었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서 언론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려 한다. 조국 역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주창하며 언론과 무차별적인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 윤미향이 비리혐의로 기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남편은 네티즌들 수백 명을 고소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email protected]

앞서 김 의원은 지난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검찰총장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이튿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 봐.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라며 "그래서 이 친구랑 김남국은 절대 국회 들여놓으면 안 된다고 했던 것"이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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