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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바논 상황 용납할 수 없어…확전 반드시 피해야"

등록 2024.09.25 23: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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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 확전 막기 위한 모든 노력 촉구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수요 일반 알현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레바논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며, 확전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9.25.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수요 일반 알현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레바논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며, 확전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9.2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확전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 노력을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각)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규탄했다.

교황은 "레바논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슬픔을 느낀다"며 "최근 며칠 동안 격렬한 폭격으로 많은 희생자와 파괴가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확전을 용납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폭력이 확대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도 언급하며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공습을 주고받아 온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최근 공격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23일 헤즈볼라 시설 1600여 곳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 공격이다.

레바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총 637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국경을 접한 북부에서 작전 수행을 위해 예비군 2개 여단을 소집하는 등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리 고딘 이스라엘 방위군(IDF) 북부사령관은 전날 레바논 지상 작전 시뮬레이션 훈련장을 방문해 헤즈볼라와 전쟁이 새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지상 공격을 강력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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