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의당 새 대표 김종철 "복지국가로…거대 양당 긴장하라"

등록 2020.10.09 19:02: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의당은 진보정당…강력한 재분배 관철" 선명성 강화 예고

"전세계 복지국가 공통점은 진보정당이 집권 또는 제1야당"

김종철, 55.57% 득표 당선…배진교 제치고 '포스트 심상정'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정의당의 '포스트 심상정'으로 선출된 김종철 신임 대표는 9일 "지금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된 6기 당대표 선출 선거 결과 발표 이후 당선인사를 통해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다. 제가 그것을 꼭 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정의당은 진보정당이다. 진보정당은 지금까지 사회를 바꿔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부유세, 무상의료, 무상교육으로 출발한 진보정당의 정책은 이제 정의당의 청년기초자산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전국민고용및소득보험제도, 보편적 차별금지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들은 불평등과 불공정, 차별과 배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삶을 점점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정의당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기본자산제,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 국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관철시켜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또 "우리 정의당은 모든 정당 중에서 가장 국민을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 우리 정의당이 성장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진보정당이 집권했거나 최소한 제1야당이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 정의당이 집권에 다가간다는 것은 복지국가가 그만큼 빨리 우리 곁으로 온다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왼쪽)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낙선한 배진교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왼쪽)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낙선한 배진교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보험에 들어달라. 바로 진보정당 정의당이라는 보험"이라며 "여러분께서 따뜻한 사랑과 지지라는 보험료를 내주시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사회, 폐지를 줍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 사라지는 사회, 실질적 성평등이 구현되고, 청년의 자립이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김 대표는 정의당의 6기 당대표 선출 선거에서 7389표로 55.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5908표(44.43%)에 그친 배진교 후보를 제치고 정의당의 새 대표에 선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