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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무원 아들 답장한 文에 "컴퓨터 타이핑, 유가족 무시"

등록 2020.10.13 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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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아직까지 유가족 찾아가지 않는 이유 몰라"

김근식 "친필 서명조차 없어…대변인이 전달한 내용"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이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 의해 피격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아들의 자필 편지에 답장한 것을 두고 "답장이 컴퓨터로 타이핑한 글이라니 눈을 의심했다. 유가족을 이렇게 대놓고 무시해도 되는가"라고 전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 친필로 유가족에게 진심을 담았어야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아직까지 유가족을 찾아가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내일이라도 당장 찾아가 진심으로 애도하고 북한의 만행에 대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며 "국민이 나서서라도 억울한 유가족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권이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펜으로 직접 꾹꾹 눌러쓴 아들의 애절한 손편지와 타이핑으로 쳐서 프린터로 출력한 대통령의 의례적 인쇄물 편지. 대통령 친필 서명조차 없는 활자 편지"라며 "이미 대변인을 통해 전달된 대통령의 워딩 그대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을 건 묻겠다'는 말은 아버지 죽음의 진상규명과 북한의 책임 추궁 외에도 월북의 진실과 아버지 책임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애매한 표현"이라며 "이미 대변인이 전달한 내용을 그대로 반복해서 타이핑치고 출력한 편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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