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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연금 죄악주 투자 '질책'…"ESG 발전시킬 것"

등록 2020.10.14 16:28:45수정 2020.10.14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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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이사장 "전반적 책임투자 가다듬을 것"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구무서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4일 국민연금이 죄악주를 늘리고 있다는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입각한 투자 방안을 지속 발전시킬 것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민연금이 지속적으로 죄악주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을 막을 수 없느냐'는 질의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상당한 논의가 있었고 이에 대해 대안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이사장은 "책임투자에서 투자 배제(네거티브 스크리닝)는 어느 정도까지 적용할지의 문제"라며 "국내주식 직접운용도 책임투자펀드와 같은 원칙을 적용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외 금융투자업계에서 탈석탄 선언을 하고 있지만 국민연금은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은 술, 도박, 담배 등과 관련한 죄악주에 여전히 투자하고 있어 줄일 계획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김 이사장은 "전반적인 책임투자와 원칙, 가이드라인, 시스템 등을 다시 한번 가다듬겠다"면서 "(신규 투자 배제 선언을) 실무적으로 검토해보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이사장은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늘릴 계획이 없느냐'는 김원이 의원의 질의에 "모두 동의하며 국내 그린, 신재생에너지, 탈탄소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라며 "관련 프로젝트가 재원 조달에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를 조사해 막힌 곳을 뚫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영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민연금의 석탄 관련 주식 투자금액은 5조5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석탄 관련 주식 투자금액은 2015년 말 4조3231억원에서 ▲2016년말 4조4967억원 ▲2017년말 4조9383억원 ▲2018년말 5조555억원 ▲지난해 말 5조5,126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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