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2번째 독감백신 사망자 발생…의식불명 70대 여성 숨져
[서울=뉴시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가 9건으로 나타났다. 사망 외에도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431건이 신고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독감 백신을 맞은 종합병원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대전에서 2번째이고 전국에서 11번째이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모 이비인후과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오후부터 구토 등 증세를 보인뒤 다음날 의식을 잃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A씨가 맞은 독감 백신은 한국백신사의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2)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에서는 앞서 지난 20일 오후 2시께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 B씨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B씨가 맞은 독감 백신은 A씨가 맞은 독감 백신과 같은 제조사의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1)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색 입자 검출이나 상온 노출로 인한 효능 저하 등 우려가 제기되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두명 모두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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