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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 투표당원 26%…소수의 과잉대표에 기댄 대깨문당"

등록 2020.11.02 1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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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北 의사결정과 다를 바 없어…대깨문이 좌지우지"

김기현 "이낙연·지도부, 변명 말고 성추행당 죗값 치러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최인호수석대변인(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보궐당헌당규 개정 전당원 투표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지난달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참여한 권리당원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론지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최인호수석대변인(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보궐당헌당규 개정 전당원 투표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지난달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참여한 권리당원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론지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묻는 전당원 투표율이 26.35%에 머무른 데 대해 국민의힘이 2일 "극성 강경 지지당원이 전체 당원 그리고 전체 국민을 대표한다고 강변하는 이른바 '소수의 과잉대표'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집중제'라는 해괴한 논리로 당대회와 당대표자회, 전원회의 결정이 절차적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가지는 거라고 강변하는 북한의 의사결정과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20만명이 조직적으로 결집하면 당의 의사결정도(전당원투표) 장악하고, 당내 경선(금태섭 경선 탈락)도 장악하고, 당 대표(친문 업은 이낙연 선출)도 결정하고, 대선후보(친문상징 문재인 후보선출)도 만들어내고 결국 정치권력을 그들 20만명 내외의 대깨문들이 좌지우지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들 소수의 과잉대표에 기대어 국민 뜻을 저버리고 보궐선거 공천을 하겠다면 이제부터는 당명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빼라. 더불어대깨문당이 어울린다"고 전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은 21만1804명으로 전체 권리당원의 26.35%에 불과하다. 즉, 3분의 1에 못 미친 것으로 투표성립 요건인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여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의결 절차가 아니라 의지를 묻는 전 당원투표이기에 괜찮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궁색한 궤변일 뿐"이라며 "정치 도리에 어긋난 당헌 개정에 이어 절차적 규정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민주당에 법과 원칙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21세기 현대판 4사5입 개헌도 아니고,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진 당헌개정을 밀어붙이려는 그 뻔뻔함과 위선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라며 "이낙연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궁색한 변명하지 말고, 깨끗하게 보궐선거 불공천 선언으로 성추행당이라는 오명의 죗값을 치르는 것이 국민께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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