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동력이 與 반감?…성공 못해"

"尹 감찰 거부 위험…조국, 압색 거부했으면 어떻게 됐겠나"

"野, 공수처 추천위서 비토권 아닌 방해권 행사…법 고쳐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회의'가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종민 최고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20일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과 당원들에 대한 반감이 서울시장 출마의 동력이 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렇게 시작한 정치가 꽤 많은데 한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애정도 있는 분이다. 출마는 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공격으로 정치를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가 정말 시민과 공동체를 위해 하고 싶은 얘기나 비전을 가지고 시작해야 국민들에게 호응과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후보 선정을 마치지 못하고 사실상 활동을 종료한 것에 대해서도 "비토권이 후보 선출을 방해할 권리는 아니다. 국민의힘이 비토권이 아니라 방해권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천위의 비토권은) 특정한 정당이 공수처장 임명을 방해하거나 막을 수 있는 제도다. 공수처법을 입법했을 때와 정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다양한 정당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아예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건 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의 감찰의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생각이 다르면 법대로 해야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이고 조사를 못 받겠다고 싸웠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겠냐"고 반문했다.

윤 총장의 해임이 불가피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대해선 "법무부에서 잘 판단 해봐야한다"며 "만약 (윤 총장의 감찰 거부가) 징계현안이 된다면 위원회가 구성되서 논의가 이뤄질 사안이라 개인적으로 예단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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