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시사…"맡을 역할 있으면 책임질 것"
"무소속 출마? 어려운 길 마다하지 않고 살아왔다"
"아들 증여세, 자금 출처 확실…내야 할 것보다 더 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email protected]
금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서울시장은 원래 행정경험이 있는 행정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년 선거는 다른 때와 달리 대단히 정치적인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 일각에서 '총선에서도 지고 어떻게 서울시장을 나가느냐'고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정치인들도 많은 실패와 좌절, 낙선을 겪으면서 성장했다"며 "어떻게 사람이 매번 이기느냐. 실패하고 좌절했을 때 어떻게 배우고 고쳐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내년 선거가 민주당에 대한 평가의 선거가 돼야 한다"며 "국민들이 야당에 대해서도 신뢰를 하고 있지 않다.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되면 변화를 시키지 못하고 그냥 합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도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들의 증여세 논란에 대해서는 "(하승수 변호사가 내야 한다고 주장한) 금액보다 더 냈다"며 "(아들의 증여세 납부) 자금 출처도 확실하고 (아들들이) 못 내는 부분을 저희가 도와주게 되면 그 부분은 또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까지 다 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증여를 한 건 제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15년에 일어난 일이어서 이후 4년간 재산을 다 공개했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민주당에서 검증, 공천 과정을 다 겪었다"며 "(민주당도)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반대해 징계를 받은 데 대해서는 "징계를 하고 이의신청을 했는데 몇 개월씩 (결론을) 정하지 않고 쳐박아두고 입을 닫으라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입을 닥치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그때는 따르기 어렵다. 토론 없는 결론에는 따를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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