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김광수…"소감 나중에 밝힐 것"(종합2보)

등록 2020.11.23 19:40:16수정 2020.11.24 11:15: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은행연, 3차 회추위 결과 단독 추천

오는 27일 사원 총회서 최종 선출

"오랜 경륜·통찰력, 은행 발전 기여"

"남은 임기, 농협중앙회 양해 구해"

"직무대행 체제, 오래가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김광수 차기 은행연합회장 내정자 (사진=뉴시스 DB) 2020.1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광수 차기 은행연합회장 내정자 (사진=뉴시스 DB) 2020.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제14대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추대됐다.

김광수 회장은 2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절차가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는 대로 이야기하겠다"며 "다른 언급은 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회장 임기가 아직 남은 것에 대해서는 "대주주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는 (후보)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서로 양해를 얻었다"며 "인사철이고, 그래서 (직무대행 체제가)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서 40여 분 논의한 결과 김광수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앞서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7명 중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지난 19일 사퇴했다. 나머지 6명의 자질·능력·경력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 회추위 설명이다.

김광수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이 거론됐다.

회추위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오랜 경륜과 은행 산업에 관한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은행연은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 김태영 회장 임기는 30일 만료한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및 정기이사회를 마친 뒤 걸어나오고 있다. 회추위는 이날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14대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2020.11.23. silverlin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및 정기이사회를 마친 뒤 걸어나오고 있다. 회추위는 이날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14대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2020.11.23. [email protected]

김태영 회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논의를 했다"며 "기본적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자리인데 업계 출신이 맡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결과는 만장일치 추대"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여러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빅테크 등 이런 부분들에 있어 미래를 잘 선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업계 내부 리더십도 잘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료 출신인 점이 고려됐는지를 묻는 말에는 "행장들이 그런 고려는 전혀 안 했다고 본다"며 "내가 보기에는 현직이 하는 것이 다들 바람직하다고 이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까지 경합한 후보에 관해서는 "과정과 절차는 항상 있을 수 있으니 그것까진 (말하지 않겠다)"며 "프라이버시가 있으니 생략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취임한 지 벌써 3년이 돼 마무리한다"며 "부족한 사람을 행장들이 많이 협조해주고 격려해줘 대과 없이 마무리하게 된 데 감사한다. 좀 쉬었다 사회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연은 애초 이날 회의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금융연구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금융연수원으로 회의 장소를 변경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역시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