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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옥 광주FC 前 단장, 구단 공금 수 억대 횡령 '의혹'…경찰 수사

등록 2020.12.07 16:09:03수정 2020.12.07 16: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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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감사위, 시민축구단 공금 인출 뒤 재입금 정황 확인

기 전 단장 등 3명 수사 의뢰…"급한 일 있어 쓴 뒤 갚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기성용 선수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기영옥(63) 광주FC 전 단장이 재직 당시 구단 운영비 수 억원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

광주시는 기 전 단장이 광주FC 단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운영비 일부 수 억원을 빼돌렸다가 재입금한 정황을 확인, 수사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 감사위원회는 시민 프로축구단 광주FC에 대한 특정 감사를 통해 이 같은 비위 정황을 밝혀냈다.

기 전 단장은 정해진 회계 절차를 밟지 않고 구단 광고수입 통장에서 공금 수 억원을 인출, 유용한 뒤 수일이 지나 다시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감사위원회는 해당 주무부서인 시 체육진흥과에 지난 2일 감사 결과를 통보했다.

시 체육진흥과는 광주 서부경찰서에 기 전 단장, 구단 관계자 등 총 3명을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기 전 단장은 2015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FC 단장을 맡았다. 지난달에는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산아이파크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돼 이달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나섰다.

기영옥 전 단장은 "급한 일이 있어 시가 지원하는 보조금 통장이 아닌 구단 자체 수입을 관리하는 광고 수입 통장에서 (돈을) 빼서 사용했다. 그 뒤 모두 갚았다"며 "감사를 받기 전에 모두 정리한 뒤 물러났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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