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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소·부·장 R&D에 2.5조 투입…"158개+α 중심"

등록 2020.1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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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46개 기술 개발에 6500억

반도체·디스플레이 비중 가장 높아

글로벌 수요·공급기업 협력 모델 발굴

미래 신사업 신규 R&D 등 중점 추진

[서울=뉴시스]정부는 내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보다 23% 늘어난 2조5541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한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SK아이이테크놀로지 FCW 공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제공=SK이노베이션)

[서울=뉴시스]정부는 내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보다 23% 늘어난 2조5541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한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SK아이이테크놀로지 FCW 공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제공=SK이노베이션)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정부는 내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보다 23% 늘어난 2조5541억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소부장 2.0 전략'에 따라 편성된 예산이다. 올해에는 '소부장 특별회계'가 처음으로 신설돼 2조745억원을 투입했다.

세부적으로 범부처 차원의 소부장 연구개발(R&D)에는 '소부장 2.0전략'에 제시된 158+α개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전체의 68%에 달하는 1조7339억원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외에 실증 테스트베드 등 기반 구축에 4368억원, 금융 지원 등에 3814억원을 배정했다.

R&D 예산만 놓고 보면 부처별로 산업부(1조3027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2359억원), 중소벤처기업부(1953억원) 순으로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 품목 146개 기술 개발에 65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약 3000억원은 신규 품목 60개에 대한 R&D 예산으로 쓰일 예정이다.

투자 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32%), 전기·전자(17%), 기계금속(17%), 기초화학(15%), 자동차(10%) 등이며 과제 기획을 감안해 비중을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신산업 신규 R&D, 소부장 으뜸기업 지원, 부처 간 협업 R&D 등에 대한 산업계 수요를 '바텀-업' 방식으로 수렴해 약 3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R&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종별 밸류체인을 분석하고 필요한 과제들 간의 연계성, 유사성 등 공통 유형을 식별해 통합 기획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진행된 산업계 수요 조사를 통해 발굴된 2233개 후보 과제를 분석 중이며 내년 초에 전문가 검토를 거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수요·공급기업 협력 모델 20개에는 총 350억원이 투입된다.

글로벌 수요 연계형과 글로벌 연구기관 연계형 등 2종(種) 연계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코트라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서 후보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저탄소, 친환경 추세를 감안한 핵심 소재·부품 R&D도 추진된다.

기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사업구조 전환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재 관련 전문가들이 미래 신산업 분야 70여개 후보 품목을 검토 중이며,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참여 기업을 선정해 R&D를 추진하게 된다.

산업부는 내년 초에 산업기술R&D정보포털을 통해 이번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과제 제안요청서(RFP) 검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어 R&D 사업을 공고하고 1분기 안으로 참여 기업을 선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공급망(GVC) 재편, 저탄소 사회 전환 등에 대응하는 핵심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있다"며 "정부는 '소부장 2.0 전략'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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