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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변창흠 김군 발언 비판 받을만…부동산 안정에 최선"

등록 2020.12.29 17: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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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부처 장관 임명장 수여 후 비공개 환담서 지적

"큰 교훈, 임무 완수로 실천…부동산 안정에 최선"

변창흠 "심려끼쳐 죄송…국민에 정책 신뢰 얻겠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0.12.2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0.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과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에 대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부적절 발언과 관련해 "장관 스스로에게 큰 교훈이 됐을 것"이라며 "그 교훈을 제대로 실천하는 길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4개 부처 장관 임명장 수여식 뒤 비공개 환담에서 변 장관에게 "청문회에서 따갑게 질책을 받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사과를 했지만, 구의역 김 군과 관련한 발언은 안전·인권 문제라든지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판 받을 만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주택 소유를 위한 공급에서부터 서민·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은 물론 질 좋은 중산층용 임대주택에 이르기까지 확실하게 공급 대책을 세우고 정책 내용을 잘 설명함으로써,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변 장관은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안전 문제를 확실히 챙겨서 국민께 보답하겠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얻는 데서부터 (임무를) 시작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변 장관은 또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 충분히 싼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을 충분한 주택이 싸게 공급될 것이란 신뢰로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코로나 상황에서 일자리 문제에서부터 코로나 블루까지 여성이 겪는 고통이 크니 이 부분에 신임 장관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끝낸 후 국무위원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2020.12.2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끝낸 후 국무위원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2020.12.29. [email protected]

이어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선 사회 진출이 활발해야 한다. 정 장관이 인사수석 시절 많이 노력했지만, 유리천장을 없애 여성을 고위공직자로 많이 발탁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후배 인사수석인 김외숙 수석에게 훌륭한 인재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자체나 각 부처가 보다 많은 자율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당면 과제인 코로나 극복은 물론이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데도 역점을 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변 장관은 과거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망 사고가 숨진 김군의 과실로 인해 발생했다는 취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공개 사과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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