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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확진' 광주TCS학교 영어 중심교육…방학 초중고생 입교

등록 2021.01.28 12: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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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19세 합숙기간 공동생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세~19세 학생 등 10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27일 오후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1.01.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세~19세 학생 등 10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27일 오후 확진자들이 생활치료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1.01.2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의 미인가 종교 교육시설인 TCS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시설에 모인 6세부터 19세 미성년자들은 영어 수업 중심으로 학습을 하며 수일동안 합숙생활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1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의 경우 지난 2018년 문을 열었으며 북구 신용동의 TCS에이스국제학교는 지난 18일 개소해 학생을 모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교회가 있는 건물에 교육관과 숙식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으며 광주 지부 성격인 광산구의 TCS국제학교는 120여명, 센터인 북구의 국제학교는 30여명이 공동생활을 했다.

특히 방학을 맞아 겨울예수캠프를 열고 초·중·고생을 모집해 영어와 성경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된 TCS국제학교 겨울캠프홍보 자료에는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일정이 짜여져 있었다.

신앙·생활·영어·선교훈련을 내세우며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어와 성경수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독서, 청소 등과 함께 영어로만 소통을 하는 성경공부, 팀별 모임, 문법수업 등이 별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TCS국제학교의 경우 주로 방학을 맞은 초중고생을 모집했으며 대부분의 교육이 영어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학부모들이 캠프에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방에는 2~3명, 큰 방은 4~5명이 숙식을 하는 등 공동생활을 했기 때문에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의 정확한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TCS국제학교 감염자 109명 중 8세~13세가 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 14세~16세 27명, 고등학생 17세~19세 20명이다. 20대는 2명, 30대 이상은 26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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