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시즌1 엔딩 "지금 이대로가 좋아"…가을 '시즌2'
[서울=뉴시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제13회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15일 방송된 13회로 시즌1을 마무리한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은 "시대에 맞춰 변화된 이혼의 정의를 다시 찾고자 하는 것이 애초의 기획의도였다"며 "결혼 생활 중에는 못했던 서로에 대한 솔직한 대화, 객관적인 거리두고 바라보기를 통해 가장 슬픈 악연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로 인해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혼의 정의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이런 기획의도에 열린 마음으로 임해준 다섯 커플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 썩 내키지 않았을 사생활을 시청자와 공유해 주고, 가장 아픈 이야기를 나눠준 그 마음이 감사하다. 마지막 이야기처럼 서로가 온전히 한 사람의 자신으로 돌아간 현재의 상태에 박수를 보낸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 13회에서는 이영하·선우은숙, 이하늘·박유선, 박재훈·박혜영, 이하늘·박유선, 박세혁·김유민 커플이 안정되고 자연스러워진 모습으로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1호 커플' 이영하·선우은숙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만나 식사했다. 이영하는 지인들로부터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운을 뗀 후 선우은숙에게 재혼에 대해 질문했다. 선우은숙은 "방송 초반에는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을 위해 질문을 쏟아냈다면, 지금은 모든 걸 내려놨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마음을 열었다. 4개월 전 첫 재회 장소였던 청평에서 첫 재회 여행을 추억한 두 사람은 더 행복한 다음을 기약한 후 포옹과 함께 작별을 고했다.
첫 재회 장소였던 파주에서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 '2호 커플' 최고기·유깻잎은 솔잎이와 숙소를 찾은 최고기 아버지와 만났다. 최고기 아버지는 유깻잎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유깻잎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후 최고기와 유깻잎은 솔잎이와 셀프 가족사진을 찍었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근황을 소개했다. .
'3호 커플' 박재훈·박혜영은 달라진 생활을 보여줬다. 박혜영은 자기 숍으로 놀러 온 친구 가수 김송, 춘자와 대화하던 중 전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 "서로 곪아있던 게 터진 거 같아. 좋아졌다"고 각별해진 마음을 내비쳤다. 박혜영은 편안해진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과 보내면서 아이들의 행복지수도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4호 커플' 이하늘·박유선은 재혼을 언급하는 주변 지인들 이야기를 전하며, 재혼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두 사람은 "지금 우리 이대로가 좋다"며 지금의 모습에 즐거워했다. 방송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도 털어놓았다.
'5호 커플' 박세혁·김유민은 재회 여행을 마무리하는 길에 아들 민혁이와 만났다. 낯가림이 심한 민혁이는 아빠 박세혁과 2년 만의 만남에도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날카로운 이혼 전쟁을 예고했던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 180도 달라진, 편안한 모습으로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1은 유료가입가구기준으로 전국시청률 8%를 기록했다.. 시즌 2는 올 가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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