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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중·러, 北에 백신 제의"…하태경 "김정은, 아직 안 맞아"

등록 2021.02.17 21:01:12수정 2021.02.17 2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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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전성 우려 北, 신중 태도 보이는듯

북, 백신·치료제 기술 탈취 위한 해킹 시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현 2차장, 박 원장, 김선희 3차장. (공동취재사진)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현 2차장, 박 원장, 김선희 3차장. (공동취재사진) 2021.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성진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북한은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전날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백신 제공을 제의했으나 북한은 답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 정보위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 보고 내용은 아니고, 질문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백신 제공을 제의했는데 북한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게 국정원의 답변이었다. 유무상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제의했을 당시에는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입증이 안된 데다, 당시 이미 북한은 나름대로 코로나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백신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걸로 끝난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또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 가족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전날 정보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관련 기술 탈취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외신도 북한이 최근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국과 미국 등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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