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폭설로 정전 피해 속출…비닐하우스 3동 파손
오후 3시 눈 그치고 날 개면 피해 규모 더 커질 듯
습기 머금은 눈 무게 견디지 못해 나무 곳곳서 부러져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대설경보가 내려진 2일 오전 강원도 강릉의 남산공원 소나무에 눈이 가득 내려 앉아 있다. 2021.03.02. [email protected]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59.6㎝의 눈이 내린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에서는 0.09㏊ 면적의 비닐하우스 3동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피해가 발생했다.
왕산면 아래 성산면 보광리에서는 정전사고가 발생해 4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주민들은 난방이 안돼 추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강릉지사는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복구에 나섰다.
해안가 쪽 연곡면 동덕리에서는 딸기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 3동(0.1㏊)에 들어가는 전기공급이 끊겨 온풍기 작동이 멈추면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강릉 곳곳에서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들이 상당수 확인되고 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은 습설인 탓에 습기를 머금고 있어 매우 무겁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눈이 그치고 날이 개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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