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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직을 걸려면 文 관여 사건 수사에 걸라"

등록 2021.03.04 08: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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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비리,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 거론

"살아있는 권력 단죄하면 영웅으로 남을 것"

尹 4일 사퇴설 속 洪 "결단의 순간 오고 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막는데 직을 걸겠다고 한 윤석열 총장을 향해 "직을 걸려면 문재인 대통령 관여 사건 수사에 걸어달라"라고 했다.

홍 의원은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사건, 원전비리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비리 사건을 거론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드루킹 사건엔 문 대통령 부부가 상선(上線)으로 관여했고, 원전비리 사건은 문 대통령이 최종 지시자, 울산시장 선거개입 비리 사건은 문 대통령을 최종 종착지로 규정했다.

홍 의원은 "남은 총장 임기 기간을 보면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 자기 직역을 고수하는데 그 직을 걸기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 관련 여부에 직을 걸라"면서 "그러면 국민 여론이 검찰 수사권 존치의 당위성도 절실히 느끼게 되고 검찰사에도 길이 남는 영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죽어버린 권력이었던 이명박, 박근혜 수사는 그렇게 모질게 했지 않았나. 윤 총장 말씀대로 헌법에 충성하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단죄를 할 수 있는 검찰총장이 되면 한국 검찰사에 길이 남는 명 검사가 될 것"이라며 "결단의 순간이 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전날 대구 고검과 지검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정치적 행보라는 시각이 나온 가운데 윤 총장은 4일 오전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퇴설까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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