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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장관 사의 표명…文대통령, 시한부 유임(종합)

등록 2021.03.12 17: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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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정책실장에 사의…비서실장 거쳐 文대통령에 보고

文대통령 "책임 불가피하지만, 2·4 대책 기초작업까지 마무리"

후임자 물색 위한 시한부 유임 풀이…검증 완료 후 수리할 듯

靑, 사표 수리 시점 관련 "국민 납득할 적절한 시점이 될 듯"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 주도의 주택 공급대책에 대한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할 것을 주문하며 '시한부 유임'을 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변 장관이 오늘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의 표명에 공감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 공급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날 오후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유영민 비서실장을 거쳐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신임 경찰 임용식 행사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복귀하자마자 유 실장에게 보고를 받고 '시한부 유임' 지시를 내렸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2. [email protected]

LH 투기 의혹 사건으로 인해 문재인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2·4 공급대책이 좌초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시한부 유임'으로 볼 수 있다. 최소한 준비 중이던 2·4 대책의 후속 계획까지는 마무리 짓고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의 표면적 설명과 달리 후임 장관의 검증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보여 왔던 이른바 '질서 있는 퇴장'을 위해 공급대책 마무리를 유임 명분으로 삼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기에 대한 조사·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면서 "그럼에도 공급대책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그와 관련한 기초 작업은 끝내고 퇴임해야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브리핑하고 있다. 2021.03.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브리핑하고 있다. 2021.03.1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공급대책과 관련한 입법 작업이 진행 중이고, 일정이 대체로 공개돼 있다"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시점까지가 (사표수리의) 적절한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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