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부동산, 文정부 몹쓸 짓"…朴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아"
29일 MBC서울시장 100분 토론회 진행
오세훈 "초스피드로 신속히 공급할 것"
박영선 "반값아파트·공공임대주택 공급"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 열린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3.29. [email protected]
오 후보는 이날 MBC 서울시장 후보 100분 토론회에 나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서울시민 여러분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집값, 전세, 월세가 오르면 주머니 사정이 얇아지고 경제 악순환의 계기가 된다"며 "제가 시장이 되면 바로 한 달 내 초스피드로 신속히 주택 공급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재건축·재개발을 정부가, 지금 서울시가 억눌러 놓은 게 있다"며 "안전진단을 안 해줘서 상계동, 목동에 시작하지 못한 물량이 있고 재정비 단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눌러놓은 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내 도처를 다니며 이런 단지가 많은 것을 확인했고, 한 달 내 시동을 걸어도 1년 내 본격화해 (가능한) 물량 8만호를 확인했다"며 "전체 36만호를 추가 공급한다고 했는데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1년 임기 시장이라 한 달 내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현 정부의 잘못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반값 아파트 및 토지임대부 공약을 재차 내걸며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많은 서울시민을 만났고 응원도 있었지만, 꾸중도 있었다"면서도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시장이 되면 부동산 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집 없는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을 앞당기는 시장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당 1000만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해 집 없는 설움을 (해소하는 것을) 앞당겨 드리고자 한다"며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공임대주택부터 재건축을 시작해 7만5000호 시유지 12만4000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내걸었다.
아울러 "8·4 대책 정부 10만호를 합해 30만호를 5년간 공공방식으로 분양하고 임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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