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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원순, 세금 낭비 책임 못 지는 위치돼 뼈아파"

등록 2021.03.31 12:09:55수정 2021.03.31 12: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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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작한 경전철 사업도 전부 취소해버려"

"계승할만한 사업들은 연속성 측면 계속 시행"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승효상 노욕…고민 중"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당시) 야당 입장에서 공약했던 것을 그대로 밀어붙여 시행해 생긴 엄청난 세금의 낭비와 시민의 불편을 초래해 놓고도 책임을 못 지는 위치가 된 것은 참으로 뼈아프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박 전 시장의 공과(功過)와 관련해 "박 전 시장이 제가 시작한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7개 노선의 경전철 사업을 전부 취임 초에 고민도, 공부도 없이 취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에 교통사각지대를 위한 경전철까지 놓으면 정말 훌륭한 대중교통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며 "이걸 취소했다가 3~4년 후에 다시 발표한 행태가 도시 건축 모든 분야에서 일어났다. 전부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시장의 공로에 대해서는 "공(功)이라고 말하기보다 계승해야 되겠다고 평가할만한 사업들이 있다"며 "너무 많은 재원이 투입돼있어서 후임시장이 뒤집으면 행정 연속성을 해할 사업은 저와 철학이 다르지만 계속 한다고 출마할 때부터 강조했다. 비판 여론이 커서 도저히 계속할 수 없는 사정이 아니면 계속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에 대해서는 "시장 권한대행이 시작해서는 안 됐을 사업"이라며 "광화문광장의 중심축을 중앙에서 편측으로 옮기는 것은 승효상 건축가의 노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학연이 있고 국가건축의 중요한 자리에도 취임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거라 추측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공사는 정당하지 않고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제가 말한 것처럼 잘못이라도 시작됐으면 존중한다는 자제력과 행정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갈등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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