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 본격 나섰다
시, ‘2035 자원순환종합타운 기본구상’ 발표
주민 편익시설 등과 함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
3960억 투입, 2035년 가동 예정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현 호동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의 종료를 대비해 신규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사진은 자원순환종합타운 조감도.(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35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기본 구상’에 따르면 시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들을 직접화하고, 입지여건에 따라 주민 편익시설과 대규모 상업시설, 관광위락시설, 스마트팜을 함께 개발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삶의 질을 향상해 주민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포항의 지리적 여건에 따라 도심(산업단지)형, 해안형, 농촌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별로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각 시설이 설치될 수 있는 최소 60만㎡이상의 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립장 130만㎥ ▲재활용선별시설 120t/일 ▲소각시설 600t/일 ▲음식물자원화시설 240t/일 등의 시설을 39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을 위해 올 하반기에 자원순환종합타운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참여 공론화 활동을 전개하고, 오는 2024년부터 입지선정위원회도 조직해 부지선정을 거쳐 2032년에 공사를 착공해 2035년부터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남구 호동매립장에 하루 평균 180t의 불연성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 가연성쓰레기 270t은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전처리 500t/일, SRF처리 270t/일)에서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9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호동매립장의 매립률이 93%에 이르러 신규 매립장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호동매립장 인근에 도심지가 개발되면서 인근 주민들로부터 각종 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부족한 매립장 확보와 관련 시설물의 직접화, 주민 수용성 확대 등을 통해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준비해 오고 있다.
정영화 시 환경국장은 “신규 자원순환타운 조성사업은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간의 사업으로 지금부터 준비해 차질없이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기존 폐기물처리 방식을 벗어나 시민과 함께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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