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중 와르르…버스 덮친' 광주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은?(종합)
2314가구 대단위 아파트 건립
마지막 철거작업 건물서 사고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한 주택 철거 공사장에서 잔해가 인근 도로를 달리던 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가 잔해물로 덮혔으며, 승객 등이 매몰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구길용 이창우 기자 = 9일 건축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총 2314세대 규모로, 현재 막바지 건축물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고 발생 건물이 마지막 철거 대상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광주 동구 학동 633-3번지 일대 12만6433㎡에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추진중이다.
공동주택 10만5087㎡, 정비기반시설 1만7180㎡, 종교용지 4165㎡ 등이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로 지난 2018년 2월 주택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4630억9916만원에 사업을 수주했다. 조합원수는 648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현재 기존건축물 철거작업이 진행중이며 철거 공정률은 9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5층 건물이 사실상 마지막 철거대상 건축물이었다.
[서울=뉴시스]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중이던 공사장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학동 4구역 재개발 구역'은 광주의 대표적인 노후 주택 밀집지역으로 심각한 도심 공동화 현상을 빚어온 곳이다.
지난 2005년 재개발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2007년 7월 정비구역 지정에 이어 그해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7년 2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18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구는 막바지 기존건축물 철거작업이 진행중이었다"며 "비계가 중량을 못이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공사현장 5층 규모 건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도로를 덮치면서 시내버스(54번)가 매몰됐다.
오후 6시 현재 버스 승객 8명이 구조됐지만 모두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 작업자와 버스, 승용차 탑승자, 보행자 등 추가 매몰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소방인력을 증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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