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국산화 시동…㈜운트바이오, 투자설명회 개최
인도 인슐린 아버지 사힙 박사 참석
이르면 내년 2월 인슐린 생산
전용수 대표 "세계적 다국적 회사 초석 다질 것"
㈜운트바이오가 지난 7일 오후 의정부시 장암동 아일랜드 캐슬에서 ‘바이오시밀러 인슐린 사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2021.07.08 (사진=㈜운트바이오 제공)
이날 행사는 국내 인슐린 제조를 위한 공장 건축과 연구소 확대 운영 등 제약사업 투자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노시청 전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 서기만 경기벤처기업협회 협회장, 권성렬 의정부시약사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권혁진 ㈜운트바이오 부회장은 사업설명을 통해 32조원에 달하는 인슐린의 세계시장 규모와 연간 5%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률 등을 언급하며 인슐린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과 사업 성공의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인도에서 인슐린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힙(Sahib, Maharaj Kishen) 박사의 영입 사실과 함께 강원도 강릉 과학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인슐린 등 바이오시밀러와 주사제 및 백신 생산공장을 내세우며 ㈜운트바이오의 성장 잠재력을 피력했다.
권 부회장은 "사힙 박사와 함께 조만간 합류하게 되는 사힙 박사 연구팀이 이르면 내년 2~3월께 대한민국 최초의 인슐린 생산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슐린 국내 생산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것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운트바이오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전용수 대표이사(왼쪽)와 사힙 박사(오른쪽). (사진=(주)운트바이오 제공)
그는 인도 유명 제약회사 워크하트(Wockhart) 등에서 15년 간 인슐린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등 인슐린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운트바이오 연구·개발 최고 책임자로 전격 영입된 인물이다.
사힙 박사는 "인슐린 한국 생산과 글로벌화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운트바이오와 손잡게 됐다"며 "현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일라이 릴리(Eli Lilly), 사노피(Sanofi) 등 3곳에서 독점하고 있는 인슐린 생산을 한국에서 본격화하고 나아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인슐린을 공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트바이오와 함께 다른 회사보다 좋은 품질의 인슐린을 공급하고 높은 생산성, 낮은 가격도 보장하겠다"면서 "세계 4번째 인슐린 생산을 이끄는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용수 ㈜운트바이오 대표이사는 "인슐린 국산화에 성공하고 해외 시장 수출을 통해 ㈜운트바이오가 세계적인 다국적 회사가 되도록 초석을 다지겠다"며 "국내 및 해외 제약사와 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투자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체크 등 보건 당국의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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