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지난주와 같은 38%…부정평가 53%
2주 전 40% 기록 후 다시 40% 아래로
갤럽 "최근 7주간 직무평가 큰 변함 없다"
[서울=뉴시스]
한국갤럽은 7월 2주(6~8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전주와 같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낮아진 53%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월 4주 조사에서 37%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보이다 6월 4주 조사에서 40%를 기록했고, 이후 2주 연속 38%를 유지 중이다.
한국갤럽은 "최근 7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에는 큰 변함이 없다"며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9%)가 1위로 꼽혔다. '외교·국제 관계'(20%)는 2위였다. 이밖에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5%)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전주 보다 6%포인트 비율이 늘어났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인사(人事) 문제'(6%),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4%), '북한 관계'(3%) 등도 지적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5%·50%, 30대 43%·49%, 40대 47%·47%, 50대 41%·54%, 60대 이상 29%·60%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1%).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7%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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