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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어준'에 정정보도 청구…"사실 왜곡, 공무원 희생 평가절하"(종합)

등록 2021.07.14 1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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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보도에 정정보도 청구

"역학조사 인력 감축, 역학조사TF 해체 등 사실과 달라"

[서울=뉴시스]'김어준의 뉴스공장'(사진=누리집 캡처)2021.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어준의 뉴스공장'(사진=누리집 캡처)2021.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역학조사TF가 해체됐다'는 내용 등을 보도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서울시는 14일 '서울시 역학조사 지원 인력 감축', '역학조사TF 해체' 등 2건의 TBS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지난 9일과 1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서울시가 3~5월보다 역학조사관을 줄였다", "오세훈 시장 이후 서울시 전담 역학조사TF가 있었는데 6월24일 해체했다"고 발언했다. 지난 9일 방송에 출연한 이동진 도봉구청장도 "숫자가 줄어드니까 그랬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폭발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나다 보니까 저희도 그렇고 약간 당황했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3~5월 대비 줄었다는 것과 역학조사TF가 해체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역학조사관은 지난 3월31일 기준 90명으로 운영되다가 4월 73명으로 변경된 이후 7월 현재 75명으로 유사한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3~5월 대비 역학조사관을 줄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코로나19 민관협력 공동대응회의를 하기 위해 6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서울시청 집무실로 들어오고 있다. 2021.07.1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코로나19 민관협력 공동대응회의를 하기 위해  6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서울시청 집무실로 들어오고 있다. 2021.07.14. amin2@newsis.com





오 시장이 취임한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TF가 해체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예 역학조사TF라는 조직이 운영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TF라는 조직은 운영된 바 없다.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감염병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역학조사 전담조직인 '역학조사실'을 지난해 7월30일자로 신설했고 현재도 운영 중"이라고 분명히했다.

서울시는 "TBS는 사실과 다른 왜곡 보도로 서울시가 적극 대응하고 있는 코로나19 역학조사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저하시켰다"며 "특히 오 시장이 인력을 축소한 것처럼 보도해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희생과 노력을 평가 절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과 다른 보도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향후 지속될 방역대책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주며 시민에게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보도를 청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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