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최강욱 고발장' 정점식이 당에 전달? 파악 안 돼"
"편린만 모아놓은 과정, 얼개 말씀드리기 힘들어"
"당 공명선거 추진단에서도 살펴볼 수 있을 것"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는 정점식 의원을 통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 초안이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에 전달됐다는 보도에 "공식적으로 당에 기록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언론 보도 내용 이외에는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9일 당 대선공약개발단 출범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공명선거추진단에서도 그런 내용을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가장 모호한 지점은 특정 시점에 누가 어떤 행동을 했다는 점"이라며 "'이것과 이것이 연계돼 있느냐' '이 사람이 이 사람에게 전달했느냐' 이런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금은 편린들을 모아놓은 과정이라서 저희가 좀 얼개를 말씀드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찰 측에서 기본적으로 초기 발단 지점 아닌가. 이런 문건이 누구에 의해서 생성됐고, 초기에 어떻게 전달됐는지 검찰 측에서 규명하는 게 사건 전체를 보는데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8월 정 의원이 (최강욱 의원)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었다. 당무감사실은 이를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인 조상규 변호사에 다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변호사의 '최강욱 고발장' 초안은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검사가 작년 4월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초안과 매우 흡사하다. 고발 사주가 실제 당의 고발까지 이어졌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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