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사퇴…추미애 "어려운 결정" 박용진 "끝까지 책임"
추미애 측 "정권 재창출 열정 기억…자치분권 이을 것"
박용진 "자수성가 모범 김두관에 많이 배워" 완주 다짐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기호 2번 김두관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25. [email protected]
추미애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북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김두관 후보께서 어려운 결정을 내리셨다"며 "그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심을 하셨을 지 헤아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김두관 후보께서 지향하셨던 자치분권, 서울공화국 해체를 추미애의 국가균형발전4.0시대로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지난 경선 기간 가졌던 당을 위한 마음, 정권재창출을 위한 열정, 그 모든 것을 기억하겠다. 수고하셨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님 사퇴 소식에 아쉬운 마음"이라며 "개표 결과 발표 직전 제게 '박용진 후보는 끝까지 가시라' 고 하셔서 속없이 씩씩하게 대답해놓고는 저게 무슨 말씀이신가 혼자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님은 정치적으로 도전과 전진의 모범이시고 인생사적으로는 자수성가의 모범"이라며 "그 동안 멀리서, 가까이에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두관 후보님이 말씀하신 서울공화국 해체, 지방도 잘 사는 나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박용진이 앞장서겠다"며 "민주당의 변화와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해 경선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완주 의사를 드러냈다.
김 의원의 전격 사퇴로 민주당 경선 레이스는 이재명·이낙연·추미애·박용진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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