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확산세 당분간 계속…접종률 높아지면 감소 가능성"
"정점 9월 말에서 좀 더 늦춰진 것으로 판단"
하루 3000명 안팎 확진…접종완료 비율 48%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0시 기준 2885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장 상인 등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가락시장 누적 확진자 수는 746명이다. 2021.09.29. [email protected]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9일 오후 청주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확산세 반전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일전에 9월 말께 환자 발생이 정점에 이른 후 감소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 정점 기간이 뒤로 늦춰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수준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휴 직후인 24일 하루 24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25일에는 32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2000명대로 떨어지긴 했으나 29일 0시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2885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단장은 "현재의 방역조치 수준으로 환자 발생이 얼마나 더 크게 늘어나고 언제 감소가 될지 조금 불분명한 면이 있다"면서도 "당분간 확산 추세는 계속될 수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감소 시점도 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차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75.5%, 접종 완료자 비율은 48%다.
10월 이후에는 취약계층 추가접종(부스터샷), 12~17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접종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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