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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일 대출 제한…돈 어디서 빌리나(종합)

등록 2021.10.07 17:30:32수정 2021.10.07 17: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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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일 대출 조이기…"가계대출 관리 목적"

대출 절벽 현실화…돈 빌리기 점점 어려워진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이 5%에 근접하면서 대출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는 24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을 찾은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9.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이 5%에 근접하면서 대출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는 24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을 찾은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은행들이 연일 대출 제한 조치를 추가하고 있다. 이어지는 대출 제한에 돈 빌리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8일부터 연말까지 고신용 신용대출과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 직장인 사잇돌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일부 대출 상품의 신규 대출 중단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이라며 "대출 증가속도를 고려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도 이날부터 주력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변동금리 유형에 대한 신규 접수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주택담보대출 상품 '퍼스트홈론' 가운데 금융채 1년물과 3년물을 기준금리로 적용하는 변동금리 상품 판매가 한시적으로 중단됐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목표 관리를 위한 일련의 조치 사항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5일부터 비대면 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의 대출 갈아타기(대환)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받지 않기로 했다.

하나은행이 관리 중인 대출모집법인 6곳도 11~12월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앞서 대출모집법인 6곳 중 3곳이 사전 협의된 한도를 초과하면서 이달까지 대출 취급이 일시 중단됐는데, 나머지 3곳도 추가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남은 대출 한도를 한꺼번에 소진하지 않기 위해 지점당 월별 대출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연말에 대출이 아예 중단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관리 강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단은 한시적으로 월별 한도를 지점마다 다르게 부여하고 유동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다만 추후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일제히 줄였다. 지난 2일부터 일반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는 기존 2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1억원 축소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과 신용대출 플러스 상품의 최대 한도는 각각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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