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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 한류' 애터미, 컴패션과 세계 소외 아동 곁에…120억 쾌척

등록 2021.10.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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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 공주시 애터미 오롯서 전달식

컴패션 사상 최대 기부…25개국 아동 지원

애터미 누적 수출액 1조↑…글로벌 수입 환원

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정안면 애터미 오롯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포즈를 취한 박한길(왼쪽) 애터미 회장과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정안면 애터미 오롯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포즈를 취한 박한길(왼쪽) 애터미 회장과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토종 글로벌 직접 판매 기업 애터미가 질병과 기아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초대형 LED 전광판 안을 가득 채운 국내외 회원들은 일제히 박수로 환영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모이지 못해 랜선에 의지해야 했고, 그  모습은 픽셀에 불과했으나 그들의 열기와 성원은 수많은 의자가 회원들을 대신한, 드넓은 행사장 안을 가득 채우고도 남았다.

애터미는 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정안면 애터미 오롯에서 세계 각국 회원들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컴패션에 기부금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전달했다. 이는 글로벌 컴패션 70년 역사상 최대 기부액이다.

이날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어린이가 구김살 없이 성장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며 "전 세계 1600만 애터미 회원의 열정이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 삶은 더 열악해졌고, 미래는 불투명해졌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알린 뒤, “어려운 시기에 애터미의 기부는 어린이와 가족에게 가장 빛나는 희망을 건네준 것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컴패션 후원 아동

컴패션 후원 아동

애터미가 컴패션에 거액을 기탁하게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애터미는 한국 포함 전 세계 23개국에서 성업 중이다. 주력 제품은 '애터미 헤모힘' 등 건강기능식품, '애터미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 등 화장품이다. 이 외 생활용품, 가정간편식(HMR), 가전, 패션 등 상품 50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급성장해 12월5일 열리는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억불 수출의 탑' 수상을 확정했다. 2010년 이후 누적 수출액은 1조원을 넘었다.

바로 '글로벌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글로벌로 환원한다'는 의미에서 컴패션의 국제 어린이 양육 활동은 최고의 선택지가 됐다.

실제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가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K직판' '직판 한류'를 상징하는 애터미가 글로벌 기부 파트너로 컴패션을 택한 데는 한국과 컴패션의 특별한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52년 6·25전쟁 당시 군목으로 한국에 온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전쟁고아들을 위한 기금을 모은 데서 컴패션이 출범했기 때문이다.

현재 컴패션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 넘는 어린이를 후원하는데 2003년 설립한 한국컴패션이 그중 12만여 명을 책임지고 있다.
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정안면 애터미 오롯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포즈를 취한 박한길(왼쪽) 애터미 회장과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정안면 애터미 오롯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포즈를 취한 박한길(왼쪽) 애터미 회장과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애터미와 한국컴패션은 이번 기부금을 '아이티 지진 피해를 돕는 긴급 양육 보완 사업' '코로나19 긴급 양육 보완 사업' '아시아 지역 청소년 양육 개발 프로그램' '후원자를 기다리는 어린이 돕기' '그로잉252 사역 후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이티 지진 피해를 돕는 긴급 양육 보완 사업은 8월 발생한 아이티 지진으로 피해를 본 어린이와 가정을 위해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1만2000여 후원 어린이 가정과 34개 컴패션 어린이 센터가 도움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긴급 양육 보완 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아시아 국가 어린이들과 그 가정을 돕는 사업이다.

아시아 지역 청소년 양육 개발 프로그램은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청소년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후원자를 기다리는 어린이 돕기는 후원자를 만나지 못한 어린이들의 전인적 양육 지원 프로그램이다.

그로잉252 사역 후원금은 컴패션 전인적 양육 프로그램을 다음 세대에게 제공하기 위한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에 사용된다.

박 회장은 "앞으로 애터미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 세계 회원들과 함께 어린이들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박한길 애터미 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애터미는 이번 컴패션 기부 외에도 2019년 '사랑의 열매'에 '생소맘 기금'으로 100억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사회 공헌 활동에 써왔다.

특히 전주예수병원의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에 27억원, 보호 종료 아동과 성범죄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에 4억여원을 전달하는 등 불우 아동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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