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석열·김종인 궁합 안 맞을 것…충돌 재연 가능성"
"尹, 박근혜 정권 시절로 후퇴하잔 얘기"
"민주당 선대위, 대응 늦어…정신차려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의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결과와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전망과 관련,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하더라도 진행 과정에서 반드시 충돌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전하며 "대표적인 게 박근혜 후보와 김종인 당시 위원장의 충돌이었다. 그냥 나와버리셨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안 만나주고, 약속 안 지키고, 이런 것이 충돌"이라며 "그래서 '이거 내가 속았네' 하고 나가시는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윤석열 후보와 김 위원장이 궁합이 안 맞을 거라고 본 이유는 그것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설사 선대위에 합류해도"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를 겨냥해선 "최근에 윤 후보가 제기하고 있는 많은 정책들 있지 않나. 아무리 봐도 박근혜 정권 시절로 후퇴하자는 얘기"라며 "윤 후보가 킹이 안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향후 대선 지지율을 두고는 "지지율은 올해 말까지는 크게 변동을 가져간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제 컨벤션효과가 좀 빠지고 우리 저희 쪽이 좀 결집하면 3, 4% 이내에서 뒤지거나 이렇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 낙상 사고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선 "허위 사실 유포 행위는 선거법에서 가장 강력한 범죄 행위"라며 "제가 볼 때는 바로 이건 당이든 또 후보 캠프에서 검토해서 일단 고발을 해야 될 걸로 보인다. 여러 가지 기술, 방법으로는 (조직적 유포자를) 쉽게 찾아낸다"고 했다.
'부산 재미없다'는 이 후보 발언을 놓고 야권이 지역 비하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선 "이건 과도한 비난, 비판"이라며 "'지역을 발전시키고 재미있게 활성화해달라'는 요청에 답이었다면, 이걸 이분이 갖고 있는 부산에 대한 현실 인식의 문제로 비하라고 말했다고 말하기는 좀 과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선대위를 겨냥해서 그는 "민주당 대응이 늦었다. 민주당 선대위가 정신 차려야 된다.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완전히 상근 체제로 동원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저쪽 대응에 대응하고 비판할 것 있으면 비판하고 그렇게 돌아가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아직도 사무실에 전체 입주해서 상근체제가 착 짜여 돌아가고 있지 않다. 이것은 문제가 있다"며 "실제로 선대위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분들은 소수여야만 된다. 발족식만 하고 실제로 발족은 안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금 저희가 선대위에 외부인이 단 한 명이 없지 않나. 그건 미리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미리 만나 뵙고 선대위 발족할 때 미리 와달라고 후보 측에서 준비하긴 좀 어려웠다. 내년 초 1, 2월에 쓸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다양한 카드들을 준비하고 있느냐 하는 측면에서도 불안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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